User Generated Contents and Volunteered Geographic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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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is a personal and socio-cultural construct that is influenced by individuals’ cognitive process, experiences and the dynamic context in which place-sensing is situated” – Cresswell, 2004

“장소는 개인적이고 사회-문화적 구조이다. 그리고 그 구조는 개인들의 인지과정, 경험들, 그리고 Place-sensing이 담겨있는 역동적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Feick, R., & Robertson, C. (2015). Identifying Locally-and Globally-Distinctive Urban Place Descriptors from Heterogeneous User-Generated Content. In: Advances in Spatial Data Handling and Analysis (pp. 51-63). Springer International Publishing.

아이패드 (004)

우리집에는 아이패드 1이 있다.

3년 전 인가. 한국에서 아이폰 4가 처음 발매되자마자 예약까지 해가며 구입하고 나름 인생 첫번째 애플 제품에 만족하고 있을 무렵, TV에서 우연히 애플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의 혁신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그 기기들의 미적 아름다움과 편리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내 아내는 아이폰4를 처음 구입할때에도 내가 살살 조르고 꼬시고 설득시켜서 잘 쓰고 있던 롤리팝에서 기기변경을 했을 정도로 크게 전자기기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다. (물론 내가 안겨주면 좋아라한다)

그런 아내가… 그 티비 화면에서 눈도 떼지 않고 하는 말이

“여보 나 저거 갖고 싶어”.

출처: Gizmodo

나는 사실 시큰둥 했다. 왜냐면 그 당시 아이패드1이 한국에 발매가 안된상태였고 실물을 본적이 없는 기기였기 때문이다.

“내가 언제 뭐 갖고 싶다고 한적 있어요? 근데 난 저게 갖고 싶네”

그날 밤, 나는 부랴부랴 미국 애플사이트에서 배송대행으로 주문을 했고, 정확히 그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1주일 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마트 기기인 아이패드1을 집에 들여놓을 수 있었다.

이후 우리의 아이패드는 게임, 웹서핑, 독서, 심지어 노트북을 대신한 프리젠테이션 기기로 활용 되었고, 지금은 인터넷 전화앱을 설치해서 세상에서 가장크고 넓적한 인터넷 전화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 무겁기까지 하다)

이후 여러버전의 아이패드가 발매되었지만, 아이패드1의 뒷판 배불뚝이와 그것과 연결되는 모서리의 정교한 컷팅은 현존하는 역대 애플디자인중 최고라고 감히 꼽을 수 있다.

하지만 256Mb RAM의 한계로 인해 무거운 프로그램은 아예 못돌린다는것이 함정! 🙂

중요한 시험에 합격했던 기억 (003)

때는 1999년.

4학년 막바지에 이르러 치러야 할 시험과 졸업작품이 걸려있어 1년내내 어마어마하게 바쁜 스케쥴을 소화했어야 했다.

시험은 조경기사 1급. 그리고 대학원 입학시험. 그리고 졸업작품.

졸업작품을 한학기 내내 준비하고 그해 5월인가 멋지게 끝내버리자마자 조경기사 시험을 준비했다. 여름방학 내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해서 필기는 한번에 합격. 그리고 실기. 4시간에 걸친 실기시험인데 여름이라 너무너무 더웠고 내가 자신없는 분야문제가 나와서 1차 실기는 불합격.

그리고 두달 뒤 다시 한번 더 도전.

그 사이에 대학원 필기시험준비를 했어야 했고 (영어와 논술) 필기시험 바로 전에 조경기사 실기시험 2차. 그리고 대학원 필기시험 치르고, 조경기사 실기시험 최종 합격 통지 받고 두군데 대학원 합격통지 받고.

1999년은 정말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고 그리고 운좋게도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

다시 뒤돌아 보니 정말 오래전 일이구나. 엊그제 일 같이 생생한데 말야…

근데 왜 토픽들이 다 옛날 생각만 하게 하는 것들인가. 이제는 미래 지향적으로 써야겠군. 힝. 🙂

다이어리(002)

영수증과 같은 맥락으로, 기록장치로써 다이어리를 마지막으로 썼던게… 언제였나 싶다.

호주갔을때 그리고 미국 여행중에 썼던 스프링 노트가 내 아날로그 개인기록의 마지막이었던것 같은데.

비록 색깔있는 펜으로 중요내용 표시하고 예쁘게 꾸미는 여학생들 처럼 눈에 잘 보이게 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날짜별로 그때그때 생각날 때 볼펜으로 연필로 끄적끄적 거렸던 내 개인 다이어리가 어느샌가 업무용 다이어리로 바뀌고, 그 기록은 업무가 끝남과 동시에 폐기처분되고…

이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오히려 정보의 양은 더 많아 지고 그 정보와 내 생각을 담아내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이제는 도대체 그 많은 기록중에서 어떤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었다.

아날로그 다이어리는 비록 느리고 헐겁고 너덜너덜 거리더라도 손맛이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스프링 공책을 들고 다니면서 정리하려고 노력중이다.

영수증(001)

매번 물건을 구입할 때 마다 Die Quittung bitte? Der Kassenbong bitte? 하며 굳이 달라고 해서 받아 챙기는 영수증.

왠지 받지 않으면 1. 누군가에게 내 카드정보가 유출될것 같고  2. 언제부턴가 숫자 기억력이 매우 나빠졌기에 다시확인 하려는 습관이 생겼고, 마지막으로 3. 매달말 월별로 쓸데 없는곳에 지출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계획적인 지출계획을 할 목적으로 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긴다.

1, 2 는 나를 믿지 못하거나 남을 믿지 못하는 의심에서 비롯된것이고,

3 은 확인과 계획의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삶의 기록중 하나인 일기를 매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할 경우 “0월0일에 뭐했더라 “하는 의문이 들때마다 최소한 영수증 묶음을 들춰다 보면 대충이라도 앞뒤 정황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적도 있는것 같다.

체감하는 상대적인 단위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40대에 이르니, 나의 삶의 기록을 조금이라도 남기려는 노력이 영수증 모으기에서 시작이 되고 있구나.

100만원

대학원 졸업하고 호주에서 돌아왔을 때 수중에 100만원도 없었던 적이 있었다. 아니 그게 내 재산의 전부였던적이 있다. 그래도 당당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당당했다. 그리고 그 후 10년이 지나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앞으로도 다 잘될거다. 난. 그리고 우리는.